서평 Vue.js 이정도는 알아야지
버스에서 간단히 읽으려고 집어든 책인데,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깊이가 있어 놀랐다. 일단 이 책은 초보자용 책은 아니다. 책 표지에도 초중급 독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작게) 써져있다. Vue.js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고, 적어도 실전 프로젝트로 개발을 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내용에 거침이 없다. 빠른 속도로 Vue.js를 훑고 지나간다. 그래도 필요한 건 거진 다 짚고 넘어간다. 오히려 Vue.js로 몇 달간 개발해온 나조차도 대충 넘어갔던 것들을 일깨워준다. 그런 면에서 4장 템플릿 문법과 7장 Vue.js의 고급기능은 아주 좋다. 이론 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럴듯하게 돌아가는(!) 어플리케이션 개발 튜토리얼에도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는데, 9장 네트워크 프로그래밍과 10장 NoteVuek 어플리케이션 제작하기는 훌륭하다. 특히 10장은 Firebase로 백엔드를 개발하는 튜토리얼을 다루고 있는데, 코드와 함께 달려 있는 주석의 간결한 설명만으로도 금새 앱이 동작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하지만 이 책의 장점을 깎아먹는 단점이 있다. 첫째로 예제 코드가 엉뚱하게 붙어있는 곳이 몇 군데 보인다. 오류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예제 코드가 중심인 책인만큼 당황스럽다. 내가 집은 책이 초판 1쇄였으니, 다음 쇄에서는 얼른 수정되었길 바란다. 둘째로 github에 올려져 있는 예제 코드가 8장까지 밖에 없다. 이 책의 가장 빛나는 부분인 9장과 10장의 예제 코드가 없다는 사실은 놀랍다. 이 또한 얼른 보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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