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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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통해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방법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접근법이다. 비록 그 결론이 미국식 자본주의 체제의 우월성에 대한 나팔수나 다를 바 없다고 해도 그렇다.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군에서만 제한적으로 쓰이던 반도체는 탐욕스러운 미국인들에 의하여 민간 시장에 저렴하게 풀리며 경쟁과 발전을 거듭, 현재에 이르러서는 사실상 현자의 돌이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연산력만 커진 게 아니다. 반도체는 더더욱 저렴해졌다. 미국의 동맹국들은 열심히 반도체를 만들며 부자가 되었다. 소련 공산주의에서는 불가능했던, 오로지 미국에서만 가능했던 일이었다.

그리고 중국이 미국에게 도전하는 2025년 현재, 미국은 이번에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에서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지만,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번에도 미국은 이긴다. 기술 도둑질 따위 잡기로는 자본주의의 가장 막강한 힘, 탐욕을 이길 수 없다.

하지만 미국에도 약점은 있다. 최첨단 반도체의 생산 기지인 대만은 중국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다. 또한 중저가 반도체 생산은 중국으로부터 크게 위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갈등은 앞으로 최소 십 수년은 지속되리라 전망한다.

칩 워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 크리스 밀러 저/노정태 역   부키   2023년 05월 19일   원서 : Chip War: The Fight for the World’s Most Critical Technology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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