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오래 전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웠을 때가 생각난다. 나는 자바로 프로그래밍을 처음 시작했고, 당시 자바의 위상은 객체지향 패러다임의 현현과도 같았다. 현실 세계를 모사한다지만 결코 그래보이지 않는 객체 지향의 늪에 빠져, 나 역시 여느 사람 이상으로 꽤나 고생해서 익혀야 했다. 그리고 이제 제법 긴 세월이 지났다. 프로그램 설계라는 주제에 제법 많은 이야기를 늘어놓을 수 있게 되었으나,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눈이 뜨였다. 프로그래밍의 본래 목적은 문제의 해결이다. 해결해야 할 문제는 거대하고 복잡하니, 작게 쪼개고 단순화 시켜야 한다. 객체지향은 이를 위한 한 방법이지, 다른 무엇이 아니다. 공학의 본질로 돌아가야 할 때다.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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