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Vue.js 2 시작하기(가볍고 빠른 웹 개발을 위한 Vue.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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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쓰기를 제법 어려워하는데, 모든 글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다. 물론 재미있는 글을 쓰기란 어렵다. 기술 문서라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책은 성공했다. 훌륭한 기술 문서이면서도 재미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걸까?

  1.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충실함: Vue.js로 웹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모든 과정을 빠짐없이 짚고 있다. 개발환경 설정부터 개발, 테스트, 심지어 Travis CIHeroku를 사용한 지속적 통합과 배포까지 알려준다.

  2. 의식의 흐름 기법: 화면 개발을 하는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겪을 의식의 흐름을 하나하나 따라가며 설명하기 때문에, 느닷없는 예제 코드를 마주하며 당황할 일이 전혀 없다. 책만 읽고 있어도 마치 내가 직접 개발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3. 추리 소설의 기법(?): 책의 서두에서 웹어플리케이션 하나를 얼른 만든다. 다소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그 덕에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공부에 대한 열의가 타오른다.

  4. 적절하게 배치된 짧은 농담: 저자의 고양이가 보고 싶다. I fall in love with your cats!

단점을 굳이 꼽자면 책이 조금 두껍다. 400페이지가 조금 안된다. 쉽다고 소문난 Vue.js 주제에 왜 이리 장황한가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쉽고 재미있기에 금새 읽힌다. Vuex에 대한 멋진 설명을 읽고 있노라면 이 책이 두꺼울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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