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동물 캥거루가 인간과 의사소통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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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연구가 있어 요약해보았다. 논문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1. 유대류 동물의 지능은 연구가 드물다고 한다. 호주의 지리적 한계 때문일까?
  2. 동종 동물 간의 사회성 존재 여부는 가축화를 위한 필수 요건이 아니었을까? 코뿔소 등의 동물을 가축화 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3. 사회적이라는 용어를 어떻게 정의해야할지 모르겠으나, 생각보다 많은 동물에게 이러한 표현을 붙일 수 있다. 사자, 코끼리, 들소, 늑대, 심지어 고양이까지!
  4. 동물에게 의도적인 의사소통 능력이 있다면 이들의 지능을 어떻게 평가해야할까? 적어도 이 실험의 캥거루는 인간의 인지 능력을 이해하고, 인간을 위한 의사소통 방법을 스스로 개발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험 대상은 캥거루과 동물 중 캥거루 섬 캥거루(서부회색캥거루의 아종)을 중심으로 동부회색캥거루, 붉은캥거루다. 캥거루 섬 캥거루는 인간 친화적인 편이지만, 동부회색캥거루와 붉은캥거루는 제법 흉포하다.

아래는 기사 요약


캥거루가 종 간 의사소통을 시도한다는 연구 발표되었다. 가축화 되지 않은 동물로서는 최초이다. 적어도 학계에 보고된 바로는 그렇다.

캥거루는 호주의 상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캥거루를 쏴 죽이고 싶어하는 호주인들은 상당히 많다. 그 수가 5000만 마리에 달하고(호주 인구는 2500만이다), 목장을 훼손하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가 호주의 캥거루 혐오를 멈추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본 연구의 실험은 이렇다. 캥거루에게 자력으로 열 수 없는 음식 상자를 주고, 인간 연구원은 옆에 서서 구경한다. 캥거루는 먼저 상자를 열려고 시도하지만 곧 그것이 불가능 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면 캥거루는 인간과 음식 상자 사이에 서서 인간과 상자를 번갈아 쳐다본다(눈짓으로 의사소통 시도). 인간이 이를 무시하면 캥거루는 인간 옆으로 다가가 발치에서 코를 킁킁 거린다. 그래도 인간이 무시하면 인간의 무릎에 손을 올리며 인간과 음식 상자를 거듭 쳐다본다. 개가 하는 짓과 비슷하다.

본 연구에서는 캥거루가 원래 사회적 동물인만큼, 캥거루 사이에서 행하던 의사소통 방법을 인간에게도 적용한 게 아닐까 추측한다. 하지만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사회적 동물은 캥거루가 (적어도 학계에 보고된 바로는)유일하다. 비슷한 상황에서 늑대는 인간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 대신 늑대는 음식 상자를 찢어발긴다.

다만 본 연구는 동물원 캥거루를 대상으로 했다는 한계가 있다. 야생의 캥거루는 위험하기 때문이다.

연구 원문

NYT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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