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는 아직 제국주의적 과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일랜드와 영국 제국주의에 관한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 소개한다. 이웃한 제국주의 국가로부터 식민 지배를 당한 한국의 입장에서도 생각할 거리가 있다.
아무튼 2020.12.31. 01:08 시점에 본 기사에서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댓글은 ‘국가로서의 아일랜드는 의회가 없었다. (…) 간단히 말하여 (…) 아일랜드국에는 제국의 과거가 없다.’
아래는 요약
영국 제국주의 치하에서 아일랜드의 역할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아일랜드의 과거는 이미 잊혀지고 있지만, 브렉시트와 Black Lives Matter 사건은 과거를 돌아보게 한다. 영국의 아일랜드 정책은 인도 등 타 식민지에 적용할 식민지 정책의 시험장이었다. 아일랜드인은 영국군과 정부에 복무하며 제국주의 정책에 동참했다. 아일랜드인에게 그것은 일종의 기회였다. 한편으로 신대륙에서의 아일랜드 계약직 노동자를 노예로 바라보는 관점은 미국의 백인우월주의자에게 오도당해 흑인 노예제의 진정한 의미와 비참함을 왜곡시켰다. 아일랜드인은 1차대전에 참전했다. 1919년 인도의 암리차르 학살에 참여했다. 아일랜드인은 식민지에서 지주 노릇을 하기도 했고, 노예제에 찬성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일랜드인은 제국을 외면하며 기억에서 지워버렸다. 아일랜드 독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아일랜드인은 제국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출처: The Irish Times, ‘Ireland has yet to come to terms with its imperial past’,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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