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창세기’-데이비드 롤, [문명의 창세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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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롤

문명의 창세기

1998년작

 

[문명의 창세기]에서 사용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고고학

사료(아쉬르바니팔 도서관 점토판, 피라미드 문서 등)

성경, 신화

천문학

비교언어학

지명 이동설

연대 재배열

 

책의 마지막 장인 <새로운 '창세기'>를 중심으로 본 서의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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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은 고대 아르메니아이자 이란 북서부의 아드지차이 골짜기(현 타브리즈 인근)이다.

 

위치

이미지 2

더 자세히하면

이미지 3.png

 

[caption id="" align="alignnone" width="533"] 에덴 인근 사진ㅋ - 구글에서[/caption]

 

기원전 6000년, 고대 아담족의 초대 족장이 생명의 땅 딜문에서 에덴 동부로 이주하며 하와족 족장 딸과 결혼했다.

[caption id="" align="alignnone" width="1067"] 이런 산이 있는  골짜기. 아담-붉은 흙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사진과 같은 흙 색깔로 몸을 치장하던데서 유래한 듯? [문명의 창세기] p618[/caption] 

기원전 5500년, 농부 카인의 후손은 에덴 동쪽 놋(현 아르다빌 인근) 으로 이주 후, '가마'라는 신기술을 발명해 자그로스 산맥을 넘어 남쪽 수사니아 평원(수사 인근)으로 이주한다.

[caption id="attachment_154" align="alignnone" width="1055"]이미지 4.png 놋의 위치[/caption]

[caption id="" align="alignnone" width="640"] 놋의 현재 모습. 출처[/caption]

이미지 5.png

이렇게 북에서 남으로 자그로스 산맥을 넘어 수사로 감.

nahavandعكاس ذبيح الله حسنوندنماي جنوبي قله گرين نهاوند

이 산맥을

Sirom Bridge and Sezar River - پل سیرُم و رودخانه سزار

이런 길을 따라 넘었다고 한다.

 

[caption id="" align="alignnone" width="500"]Untitled 수사 인근 평원(출처)[/caption]

[caption id="" align="alignnone" width="500"]castle 수사 성벽(출처)[/caption]

[caption id="attachment_media-14" align="alignnone" width="1039"]이미지 6.png 수사 인근 지구라트 유적 Chogha Zanbil(출처)[/caption]

[caption id="" align="alignnone" width="2272"] 수사 인근 지구라트 유적 Chogha Zanbil(출처)[/caption]

기원전 5000년, 아담족의 지도자 에녹(에노크)는 메소포타미아에 최초의 도시 에리두를 건설하고, 부족의 먼 고향에 있는 산을 닮은 신전(지구라트)을 건설한다.
에녹은 우르크와 우르를 세웠고, 아담족은 무역을 위해 페르시아만을 항해할 기술을 얻는다.

[caption id="attachment_186" align="alignnone" width="1421"]이미지 7.png A가 에리두, B가 우르[/caption]

British Museum의 2008 이라크 현장보고서 pdf문서 다운로드

상기의 이라크 발굴 보고서(혹시나 분실될까봐...)

[caption id="" align="alignnone" width="600"] 에리두(출처)[/caption]

[caption id="" align="alignnone" width="284"]Ur 우르 상상도(기원전 3500)(출처)[/caption]

[caption id="" align="alignnone" width="500"]Ziggurat 우르의 폐허에서 바라본 우르 지구라트[/caption]

[caption id="" align="alignnone" width="500"]zaqora 우르의 지구라트(출처)[/caption]

2008년의 우르. 모두 출처는 브리티쉬 뮤지엄

 

이미지 8.png

우르크- 출처는 전게 링크한 브리티쉬 뮤지엄

 

기원전 4500, 투발카인이 세운 바드티비라(대장장이의 도시)에서 구리로 연장을 만들기 시작한다. 기존의 자그로스 산맥과의 육상 무역으로는 폭발적인 금속 수요를 충당하기 힘들었기에 오만과의 해상무역이 발달했다.

잘 찾아보면 바드티바라가 있다- 출처는 영문 위키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en/b/b8/NC_Mesopotamia_sites.jpg
class=thumbimage
바드티바라에서 출토된 진흙못- 출처는 영문위키 http://en.wikipedia.org/wiki/Bad-tibira - 원출처는 루브르

 

[caption id="attachment_209" align="alignnone" width="1232"]이미지 9 Tell Medinah [acient Bad-Tibira]- 출처[/caption]

기원전 4000년, 수메르인이 된 아담족은 멀리 오만, 인더스 강 문명과 무역하며 교역소를 세운다. 그 중 바레인은 그들의 옛 고향(에덴-틸문)과 비슷한 구석이 있었기에 딜문이라 불리며 망자의 장지가 되기 시작했다.

[caption id="attachment_214" align="alignnone" width="1230"]이미지 10.png 무역 중심지[/caption]

기원전 3000년, 대홍수가 닥친다. 이로서 우바이드 문화가 끝났다. 노아(바빌로니아의 우트나피쉬팀, 수메르의 지우수드라)는 방주를 만들어 재난을 면했고, 아라라트 산지(옛 아라타 왕국 서쪽의 주디산, 모술에서 조금 북쪽에 위치, 해발 2000m)에 상륙한다.

이미지 11.png

이미지 12.png

주디 산-아시리아의 센나케리브도 여기서 방주 조각을 주웠다고 한다. 문명의 창세기 p237

[caption id="" align="alignnone" width="640"] 그 산(출처)[/caption]

 

기원전 3050년, 홍수가 끝나고 노아 혹은 자그로스 산맥 고지대에 살던 생존자들이 멸망한 저지대 도시를 재건하기 시작했다. 노아의 손자인 쿠시(메스키아그카셰르-수메르 왕명록에서 홍수 이후 우르의 첫번째 통치자)는 오래 전 개척된 바다(페르시아만과 홍해)를 건너 쿠시(에디오피아, 쿠시의 이름을 따 쿠시라 부름)에 상륙한다. 그곳에서 사치품(몰약과 향료 등)을 구했고, 인더스 문명이 아리안 족의 침입을 받자 쿠시 무역은 더욱 중요해진다. 무역에 종사하던 선원-상인들은 자신을 푼, 포엔이라 자칭했다. 이들은 기원전 3000년대 말, 지금의 레바논으로 이주해 페니키아인의 조상이 된다.
File:Copia de Enki.jpg
엔키-야훼-에아-출처는 영문위키 http://en.wikipedia.org/wiki/Enki
border=0
영문 위키의 지도를 내가 조ㅋ금ㅋ 수정
기원전 2900년, 메스키아그카셰르가 아프리카에 도착했을 무렵,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우르크는 엔메르카르(성서의 님로드-힘센 가)가 지배했다. 그는 우르크와 우르, 바벨탑의 건설자로 알려졌다. 성서에 기록된 바벨탑과 언어의 혼란은 최고신 엔키(수메르의 엔키, 셈의 에아, 히브리의 야훼) 대신 각 도시마다 자신들의 수호신을 모시기 시작한 사건을 상징한다. 수메러의 시대는 그 후 초기 청동기 왕국이 멸망할 때까지 약 1000년 간 계속되었다. 길가메시는 기원전 2487년에 우르크의 왕이 되었다.
이미지 13.png
바벨탑-버즈 두바이. 야훼께서 두바이의 오만함을 벌하셨다.

 

[caption id="attachment_media-33" align="alignnone" width="577"]이미지 14.png 님로드, 하느님도 인정하신 힘센 사냥꾼-엔메르카르[/caption]

기원전 2900년, 오시리스(수메르의 엔키의 아들-아사르, 바빌로니아의 마르두크, 아시리아의 아쉬르) 숭배자인 '매 부족'이 나일강의 원주민을 공격한다. 이들의 우두머리는 메스키아그카셰르의 일족이자 호루스이다. 호루스 신봉자들은 나일강을 정복하고 이집트 문명을 건설한다. 파라오는 이들의 후예다. 세트는 호루스 신봉자 이후 도래한 또다른 이주민이고, 당연히도 피라미드는 지구라트-에덴의 산을 본딴 것이다. 이집트의 각종 의식은 옛 고향의 추억이다.
File:Horus standing.svg File:Horus as falcon.svg File:Egypte louvre 091 aigle.jpg
호루스- 출처는 영문위키

[caption id="attachment_228" align="alignnone" width="333"]이미지 15.png 호루스 마스크[/caption]

오시리스. 뒤는 아누비스와 호루스. 출처는 영문위키
class=thumbimage
오시리스 가족. 옆은 오시리스의 아들 호루스와 마누라 이시스. 출처는 영문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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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우면서도 말도 안되는 얘기같지만, 저자인 데이비드 롤은 학계에서도 꽤 인정받는 학자라고 한다.

 


아래는 댓글 백업

  • Mr 스노우 2010/04/24 22:08 # 삭제 답글

    데이비드 롤이 유명하기는 하지만, 이집트학 전공자들 사이에서 그의 학설이 그렇게 인정받지는 못하는 편입니다. 그 사람이 제시한 새로운 연표가 아무래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면이 있어서 말이지요. 역시 영국의 이집트학 전공자인 케네스 키천 교수 같은 경우에는 롤의 가설이 '100 퍼센트 넌센스'라고 심하게 비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 항거 2010/04/25 00:24 # 수정 삭제

    저 역시 데이비드 롤의 주장에 논리적 비약이 있으며, 데이비드 롤 자신의 주장에 대해 제기될 수 있는 강력한 反證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제가 이집트학에 원체 무지한 까닭에 분명한 논거를 들어 이 책의 주장을 비판하기 어렵습니다. 괜찮으시다면 데이비드 롤의 '새로운 연표' 가설의 문제점에 대해 알 수 있겠습니까? 삼가 가르침을 청합니다.
  • Mr 스노우 2010/04/25 00:28 # 삭제

    highseek 님이 밑에 잘 설명하신 대로입니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티나를 침공했던 성서 속의 파라오 시샥은 역사상의 파라오 셰송크를 의미한다는게 학계의 정설이지요. 하지만 데이비드 롤은 이 사람을 람세스 2세로 봅니다. 그러다보면 연대가 전혀 안 맞게 되지요.

    히브리 인의 이집트 탈출 시기도 가장 강력한 설은 람세스 2세 때와 힉소스 축출기 둘입니다. 빈약한 증거가 그나마 가리키는 시대가 이 타이밍이지요. 하지만 데이비드 롤의 연표를 따르면 이보다 훨씬 위로 거슬러올라가지만 증거가 거의 없습니다.

  • 항거 2010/04/25 00:45 # 수정 삭제

    감사합니다. 가설의 이집트 연대가 문제라면 메소포타미아 쪽은 어떻습니까? 에덴의 위치비정부터 시작하여 대홍수 이전, 이후의 연표에 대해서는 어떤 반론이 있는지요? 가르침을 청합니다.
  • Mr 스노우 2010/04/25 13:55 # 삭제

    사실 이집트 이전은 저도 그렇게 잘 아는 편이 못 되서 뭐라고 설명드리기가 어렵네요. 에덴의 위치에 대해서는 밑에 highseek 님이 설명해 주셨고, 대홍수는 그것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빈번하게 일어났던 국지적 홍수들이 모티브가 되었겠지만, 신화에 따르자면 수메르의 길가메쉬 이전 이야기니 사실상 연대를 따지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 highseek 2010/04/25 00:23 # 삭제 답글

    Mr 스노우 님 말씀처럼, 연표에 대한 문제가 크죠. 데이비드 롤의 학설을 따라가다 보면 고대에 등장해서 가나안을 휩쓸어버린 해양민족에 대한 설명이 어그러져버립니다. 다윗이 격파한 블레셋인이 해양민족을 나타내는 게 아닌가 하는 게 기존 학설인데, 데이비드 롤의 주장에 의하면 르호보암 시대가 람세스 2세의 시대이며, 그 이후에 해양민족의 침략이 도래했기 때문에 다윗이 격파한 블레셋인은 절대 해양민족이 될 수가 없지요. 그럼 블레셋인도 아니라면, 해양민족은 과연 누구인가? 에 대해 만족할 만한 설명을 제시하지 못합니다.

    데이비드 롤은 성경에 너무 끼워맞추려는 성향이 강해서, 학설이 인정받기는 힘들겁니다 아마. 성경은 역사서가 아닌데 말이죠.

  • Mr 스노우 2010/04/25 00:30 # 삭제

    제가 위해서 언급한 케네스 키천 교수는 심지어 구약성서의 역사성을 상당히 옹호하는 학자(키천 교수 본인이 복음주의 계열 신자이기도 합니다)에 속하는데도 불구하고 데이비드 롤의 학설을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했지요.
  • 항거 2010/04/25 00:48 # 수정 삭제

    우선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Sea People과 관련하여 생각해보았습니다. 헌데 Sea People은 그 기원과 준동 이후에 대한 이설이 분분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Sea People 이외의 반증은 없는지요? 가르침을 청합니다.
  • highseek 2010/04/25 02:06 # 삭제

    1. 별로 이설이 분분할 것도 없습니다. 게다가, 기존 학설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면, 그것을 대체할 만한 설을 제시하고 증거를 대는 것은 학자의 의무겠지요.

    2. 사실 데이비드 롤의 학설 중 기존 학설에 충실한 것도 꽤 됩니다. 사실상 출애굽 등의 성경 일화들을 실존했던 역사로 보는 학자는 거의 없으며, 데이비드 롤 역시 이점에서 의견일치를 보이죠. 10대 재앙이나 히브리 민족의 노예생활 같은 것 역시 실재했다는 근거는 거의 없습니다.

    3. 에덴동산의 위치에 대한 저 설은 Reginald Walker가 80년대에 주장했던 학설입니다. 어원학적으로 네 강을 기준삼아 위치를 추정했습니다만, 문제는 실증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사실 에덴동산이라고 하는 것도 애매한게, 성경에는 "에덴의 동쪽"이라고 쓰여있지, "에덴동산"이란 말은 없거든요;;

    4. 아르마나 편지에 대한 해석에서, 아슈르 우발리트가 자신의 아버지인 에리바 아닷 1세를 제치고 그 전임 왕이었던 아슈르 아딘 아헤 2세를 아버지로 언급합니다. 그래서 데이비드 롤은 이 편지의 아슈르 우발리트가 아슈르 우발리트 1세와는 다른 인물이라고 주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는,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닐지라도 전임 왕에게 아버지란 표현을 관용적으로 사용하였다는 것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 항거 2010/04/25 18:27 # 수정 삭제

    우선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Sea Peoples에 관해서 저는 1년 전 영문 위키와 구글 학술검색에서의 외국논문 몇 편을 찾아본 정도의 지식 뿐인지라 Sea Peoples의 기원과 그 이후에 대한 가장 유력한 발표되었다는 이야기를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이에 대한 가르침을 듣고 싶습니다.
  • highseek 2010/04/25 19:09 # 삭제

    여러 설들이 존재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새로이 레반트 지역에 정착하게 된, 훗날 "팔레스타인"인으로 불리게 될 필리스틴 사람들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즉, 위에도 잠시 언급했듯이 성경의 블레셋인이죠. 두번째는 동쪽으로부터 대규모의 민족이동이 있었다는 학설이 있긴 합니다. 대충 둘 중 하나 정도로 좁혀지는 듯 하더군요.

    애초에 기록이나 유물이 적기에 단정지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이 학설들을 누를 만한 신빙성을 가진 설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요새는 별다른 이견을 제시하는 학자도 없고요.

  • 항거 2010/04/26 20:12 # 수정 삭제

    우선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무지하여 연구동향이나 블레셋인 가설에 강력한 논거를 제공하는 논문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논문을 추천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아무쪼록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 highseek 2010/04/26 21:12 # 삭제

    뭐 저역시 비전공자라..

    근데 강력한 논거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다른 설이 부실하다보니 그나마 나은 게 뜬 거지요.

    고대사학자 로버트 드류의 The end of the Bronze Age: changes in warfare and the catastrophe ca 라는 책이 좀 오래되긴 했지만 볼만합니다. 그리고, 위키에 보니까 십수편의 논문목록을 수록해놨군요. 참고하시면 될 겁니다.

  • dd 2016/01/06 18:28 # 삭제

    2. 데이비드 롤이 의견일치를 보인다...? A Test of Time 타임이라는 책을 읽어보면 전혀 아닌데?
  • genesees 2010/08/27 11:34 # 삭제 답글

    문명의 창세기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워낙 길게 띄엄띄엄 읽어서 정리가 안됐었습니다. 이렇게 지도로 정리해 주시니 정말 한눈에 들어와서 좋네요. 퍼갑니다. 감솨.
  • 항거 2010/08/27 22:36 # 수정 삭제

    저 역시 공부하며 만들었습니다.ㅋ
    즐거운 공부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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