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핫스팟 유감

오늘 겪은 황망한 이야기
예전부터 나는 iPhone의 핫스팟에 대하여 큰 기대가 없었다. 원인불명의 핫스팟 끊김이 잦았기 때문이다. 핫스팟을 놓친 아이패드의 Wifi수신을 재설정 할 때마다, 포켓Wifi조차 장만하지 못하는 나의 가난함을 탓할 뿐이었다. 포켓Wifi가 남성 정자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소문만이 내게 작은 위안이었다. 하지만 오늘의 사건은 특별했다. 핫스팟을 영구히 봉인당해버린 것이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TimeLine
1. 아이폰6S 핫스팟으로 아이패드 에어2 Wifi모델을 연결
2. 3분 정도 사용
3. 핫스팟 끊김
4. 회사 무선망 와이파이가 대신 잡힘
5. 이후 다시는 핫스팟이 연결되지 않음...

원인은 짐작조차 가지 않는다. 에러 메시지조차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Apple 고객지원 페이지(https://support.apple.com/ko-kr/HT203302)를 참고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재시동이든, 네트워크 설정 재설정이든 모두 소용없었다. 마침 1주일 전에 나온 iOS 업데이트가 있으니 마지막 희망을 걸어볼 생각이다. 이것조차 실패하면 포켓 와이파이와 함께 고령화 사회의 대세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